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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안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사고는 예측할 수 없는 우연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가지고, 주변 환경에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인식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양식과 태도를 형성한다면, 이러한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 안전교육이란 유아 스스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 지식과 태도, 기능을 익히게 하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으로, 궁극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보호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는 인간 개개인의 존엄을 배우게 하는 교육이다.

유아는 자기조절능력 및 상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어느 시기보다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모든 위험이나 사고로부터 유아들을 보호하는 일이 부모와 교사의 최우선적인 임무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고 발생 후의 대책이나 처리보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유아가 스스로 몸을 지키고 유지할 수 있는 안전에 대한 바른 습관 및 태도를 형성시켜 주는 일이 강조되어야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과 관련된 지식과 태도, 기능 등을 연마하여 항상 안전한 행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안전에 대한 의식은 단기적으로 보다는 장기적으로 형성된다는 점에서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기는 바로 이러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서 이 시기에 형성된 안전에 대한 지식, 태도, 기능은 전 생애를 걸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아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일반적으로 사고의 원인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제거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유아들의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사정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부모의 부주의에 의해 일어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다양한 사고의 원인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전략도 적절하게 달라져야 한다. 사고의 각 요인을 분석하여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는 사고에 대한 개인의 안전의식이나 지식, 기술, 태도를 향상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사고의 원인이 된 정서적 요인을 발견하여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주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특히 유아기에는 활동성 정도나 기질적 특성, 가족의 관심 여부, 생활공간의 안전도 등에서 차이가 나므로 유아의 우발사고 가능성은 유아 개인에 따라 매우 다르다. 즉, 활동성이 높거나 모험적인 놀이를 즐기는 유아가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으며, 성급하거나 부정적 성향을 가진 유아도 사고의 가능성이 크다.

  유아기 사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 놀이터에서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놀이터 바닥에 모래나 톱밥을 깐다든지 창문에 안전대를 설치하는 것처럼 유아가 생활하는 공간의 물리적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유아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지식과 상황판단 능력이나 위험한 상황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므로 항상 사고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 또한 유아는 발달 특성상 주변의 사물이나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탐구하려는 충동이 강하지만, 아직 신체 기능의 발달이 미숙하므로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나 운동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여 있지 않다. 더구나 현대의 발달한 기계문명은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준 만큼 위험 부담도 증가시켰다. 유아들은 성인과는 달리 사소한 사고에 의해서도 상해를 입기 쉽고, 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지기 쉽다. 

  사고의 유형은 유아의 연령과도 연관이 있다. 교통사고와 추락은 4~6세 유아에게, 화상과 중독은 1~3세 유아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우발사고에 의한 사망은 한 해에 250만 명 정도이며, 이는 전체 사망 유아 수의 절반이 넘는다.

  결국 유아의 안전사고는 가정, 유아교육 기관, 기타 우리의 생활환경 어느 곳이라도 안전하지 못하거나, 부모나 교사의 안전 지도가 소홀할 때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우발하고는 예측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발생하며 성인의 철저한 사전 대책이나 감독에 의해 관리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유아에게 일어나는 우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육을 통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환경적 요인을 변화시킴은 사고별로 위험요인을 찾아내어 환경을 개선하도록 법적 조치나 제도적 규제를 만드는 것이며,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킴은 사고에 대한 예방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판단하여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각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시설과 설비를 완비하는 일뿐만 아니라 유아 우발사고에 대한 부모나 교사의 올바른 인식이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에 대한 유아 자신의 바른 인식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안전교육일 것이다.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이나 태도는 단순한 지시나 감독에 의한 것보다 영구적인 효과를 갖게 되므로 유아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안전에 대한 교육은 개인이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행동에 노출되기 이전에 제공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아기는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아기는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유아기는 모든 생활 습관의 기초를 형성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주변 환경이나 대상에 대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 태도와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안전에 관한 올바른 지식과 태도를 유아기부터 확립시킴으로써 위험 예지능력 및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길러 주어야 할 것이다. 

 

<출처 : 이기숙, 장영희, 정미라, 윤선화, 영유아 안전교육(양서원, 20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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